한국에서 지향하는 “슈퍼앱”과 비교되는, 미국에서 단일 세그먼트로도 성공하는 앱들의 차이가 궁금했는데 마침 1억 원 이상 아낄 수 있는 미국 진출 팁ㅣ팀블라인드 공동창업자 김성겸 1부를 보면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간단하게 정리 해보고자 한다.
슈퍼앱
우리나라에서 “슈퍼앱”의 대표적인 예시는 카카오를 들어볼 수 있다. 메신저에서 시작한 앱이 쇼핑, 은행, 엔터 등 다양한 분야로 점차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다. 하지만, 미국의 경우에는 핵심 타겟을 목표로 작은 시장을 노린다.
왜 미국은 작은 시장을 노리고, 한국은 점차 더 넓은 시장을 노릴까?
우리나라의 토스처럼 금융계의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전국민이 다 아는 앱을 만들어도, 미국의 덕스미티같은 의료업계 종사자들만 타깃으로 한 서비스와 시총이 비슷하다.
즉, 우리나라는 카카오, 쿠팡, 토스같이 전국민을 타겟으로 해도 미국의 한 작은 분야에서 성공한 서비스와 비슷한 셈인데, 이용자 숫자만 본다면 미국의 경우에는 작은 세그먼트만 뾰족하게 타겟하더라도, 우리나라 전국민과 맞먹는 숫자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다.
미국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이유
한국의 대다수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한국에서 성공했었던 경험을 그대로 미국에 투영시켜, 제너럴리스트 같은 슈퍼앱을 노리는 경향이 큰 것 같다고 한다. 객관적으로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,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을 몇번 경험해보니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다.
결론
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할 때는 더욱 뾰족하고 깊이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. 그리고, 한국처럼 좁은 영역에서 입소문으로 퍼질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낮기 때문에 의미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힘을 써야 한다. 예를 들어, 팀 블라인드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“직원들한테 보이스를 줄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서비스”로 인식을 잘 자리잡은 것이 성공 포인트 중 하나였다고 말한다.
최근에 봤던 영상 중 여성 전문 숙박앱 “노마드헐” 대표님 인터뷰 영상도 인상적이었는데, 국내에서는 타 여행앱과의 차별점을 투자자들이 인정하지 않고 투자를 받지 못했지만 해외에서 투자를 받으며 성공한 케이스라고 했다. 이런 경우들을 모아 봤을 때 확실히 미국은 더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생각이 들고, 서비스를 만든다면 반드시 도전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.
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, 기술적인 성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비즈니스적인 가치를 잘 캐치하는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. 이런 시야는 당장 빛을 발휘하기는 어렵지만, 훗날 넓은 시야를 갖게 해줄 것이다.